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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엉뚱한 아티스트 Nadine Jarvis

et cetera

by 짜잔형 2008. 1. 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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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하나 보고 시작합니다...



동영상이 좀 짧지요...?

"이게 뭔가?" 싶기도 하구요...

작품명, RIP (Rest In Peace) 라고 합니다. 일종의 유골함 인데요...

장례를 치른 후, 원하는 곳에 매달아 두면 생분해성 소재의 저 끈이 1~3년 정도 내에 끊어진다고 합니다.

끈이 끊어지면서 떨어지면, 도자기가 깨지면서 유골이 뿌려진다는...

화장을 하고나서 바로 유골을 뿌리면 많이 서운할테고

납골당에 모셔둔다 해도, 몇 년이 지난다면 자주 찾아가지 않겠지요...

무슨 외국 영화처럼 항아리에 담아 집에 보관하는것도 좀 거시기 하구요...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 됩니다. 돌아가신 이를 추억하며 기릴 시간도 주고,

설사 모두가 잊게 되더라도 깔끔하게 뒷처리(?)가 되는 시스템!

물론, 주변에 저런게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면 섬찟하거나, 조심스러워 질수도 있겠지만요...

이것 말고도, 사후 처리를 위한 그녀의 디자인이 두 개 더 있습니다.


Bird Feeder

A bird feeder made from bird food and human ash. The person is reincarnated through the life of the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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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모이와 화장된 인간의 육체를 섞어서 자연속에 방치하고, 새의 삶을 통해 환생한다"

동양철학, 불교 등에 관심이 많은 아티스트 인가 봅니다....


Carbon Copies

Pencils made from the carbon of human cremains.

240 pencils can be made from an average body of ash - a lifetime supply of pencils for those left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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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화장된 유골로 240개의 연필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유족, 친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니...
 
장례식에 가서 연필을 하나씩 얻어오는 문화가 생길수도 있겠습니다.



위의 아이디어들 모두 기발하긴 하지만, 조금은 무섭기도 합니다.

아마도 Nadine Jarvis 라는 아티스트는 죽음에 관한, 남다른 경험을 많이 했거나...

윤회설 등 동양사상에 깊숙히 심취한 여인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Nadine Jarvis의 모든 작품들이 우울한 것은 아니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은 http://www.nadinejarvis.com/ 에 방문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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