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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Clon)

et cetera

by 짜잔형 2011. 4.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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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http://jjajan.tistory.com/entry/아이폰-뮤직앱-BEP360)을 쓰다가, 문득 생각이...

CD장을 뒤져 앨범을 두 장 찾아냈습니다. 2집과 4집이 있군요



찬찬히 살펴 보니, 앨범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잘 만들어진 로고와 착장, 음악 색깔까지 BI 관리가 잘 이루어진 그룹이었습니다.




블랙아이드피스 보다 앞서 나간 그룹!!!!

단순히 캐릭터 때문에 그러는거 아닙니다.

놀랍게도 2000년도에 제작된 이들의 앨범에 놀라운 시도가 숨어있습니닷~



뮤직비디오, 인삿말, 스크린 세이버 등...

저만 몰랐던 건가요?

이런 시도가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도 있었던가요...?

CD 구매해 줘서 고맙다는 인삿말 동영상과...

뮤직 비디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를 위한 사양 역시 소박합니다 (.. )ㅋ


놀랍지 않습니까???

홈페이지를 통한 이벤트까지!
(아쉽게도 저 사이트는 이제 없습니다만)

짝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


클론을 이야기 할 때, 이 분을 빼놓을 수는 없겠습니다.

프로듀서 김창환씨...

신승훈, 노이즈, 박미경, 김건모, 클론.... 등등등 의 대힛트 가수 뒤에 이 분이 있습니다.

요즘은 김건모씨와의 재결합(?) 등으로 언론에도 몇 번 다루어졌지만

타 기획사의 대표, 프로듀서 처럼 언론에 많이 노출된 분은 아니지요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까지 무도장 문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곳은 강남역 일대였습니다.

강남역의 월드팝스에 가면 A급 DJ 김창환씨가 있었죠...

당시의 DJ는 LP 판을 큰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녔었는데,

자신의 타임이 되면 LP판 가방을 든, 보조 DJ와 함께 멋지게 등장하곤 했습니다.

A급 DJ를 기다리게 되는 이유는...


당시의 좋은 노래는 이런 분들만 틀어주었습니다.

아마도 먼저 개발한 곡은 다른 DJ들이 손 못대는 무슨 암묵적인 규약이 있었던 듯 ?

암튼 이 분, 멋진 수트 차림에 등장해서 좋은 노래 많이 틀어줬었구요

써비스로 자신이 믹싱한 카셋트 테이프를 나눠 주기도 했었습니다.

김창환씨는 우리나라 댄스 음악, 믹싱 등에서 첨단을 달리는 분이었고, DJ로써 쌓아온 역량과 적절한 시대변화가 맞물려

우리나라 가요계의 실력자가 되었습니다.

[잡설]

당시에 월드팝스는 5시반 경에 오픈했는데

오픈할 즈음이면, 뚜껑없는 코란도를 타고 나타나는 JYP도 볼 수 있었고

건너편의 유니콘 이라는 곳에 가면, 서울예대생들이 수트를 입고 단체로 꼭짓점 댄스를 추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수로씨도 거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


암튼간에 이러저러한 인연이 얽혀, 김창환씨에 의해... 클론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이 그룹이 나타난 건 획기적인 사건 되겠습니다.

결코 노래를 잘한다고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작곡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곱상한 외모도 아닌, 댄서 출신의 그것도 남자 두 명이

한국 가요계를 평정해 버렸거든요

"잘못된 만남"으로 가요계를 싹쓸이했던 김건모씨가 김창환씨를 떠나, 새 앨범을 내 놓은 시기였기에 파장은 더 컸습니다.

"꿍따리 샤바라"... 김건모씨 제끼고 일등 먹었죠 ^^ㅋ


하지만 클론이 단순히 운이 좋거나, 노래만 좋아서 힛트한 건 아닐겁니다

프로듀서 김창환씨의 철저한 기획하에 이루어진 멤버 구성과 멤버의 특성에 맞춘 작곡, 의상, BI 작업...

+ 그들의 주 특기인 시원한 댄스가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고 봐야죠

질릴만 할 즈음에, 객원 가수와 함께 나타나는 모습도 굉장히 신선했었구요 ...


더군다나, 구준엽씨는 종합 엔터테이너로써의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 입니다.

시각 디자인, 사진 등 전문교육을 받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차라리 조금 더 늦게 태어났다면

더 큰 빛을 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오랜 기간 활동하는 클론을 볼 수 없는게 좀 아쉬울 다름 입니다.


더 이상 정상적인 가수활동은 못하겠지만,,,

부업 (남성을 위한 편집 매장 브랜드 같은거?) 하나 정도 해주면 멋질 듯 합니다.

강원래씨는 바이크 관련 용품을 담당하고,

구준엽씨는 직접 디자인한 남성용 소품과 해외 바잉한 남성적인 디자인의 의류를 판매하는 그런 매장... 

자칫 잘못하면 약간 게이 냄새가 좀 날지도 모르겠지만, 상상만 해도 신납니다.

거기다가, 구준엽씨가 디제잉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말이죠... ㅋ

클론 두 분... 오래 오래 우정 간직하시길 바라며, 또 다른 새로운 모습 기대하며 지켜 보겠습니다.



흠... 그러고보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냐구 물어볼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 제목을 봐 주세요, 오늘의 잡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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