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즐거운 사라 이야기

et cetera

by 짜잔형 2008. 1. 8. 17:56

본문

반응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시길...

2017.9.5 짜잔형

부디 편안히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2년 출간된 책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이구요, 닥치는 대로 책을 읽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금지가 되었죠... 솔직히 썩 마음에 드는 글은 아니지만, "오래두면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책꽂이 깊숙히

간직해 두고 있었네요... ^^;

얼마 전 새해맞이 책장정리하다가 다시 꺼내어 읽어보았습니다.

책 이야기는 일단 뒤로 미루고, 호구 조사 부터 해보도록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월은 못 피해 갑니다. 많이 늙으셨군요...

 마광수 (馬光洙) 1951 ~

 1969년 대광 고등학교 졸업
 
 1973년 연세대 국문과 졸업
 
 1975년 연세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1983년 연세대 문학박사

 1975-1978 연세대, 한양대, 강원대 등 여러 대학 강사 역임
 
 1979-1983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 역임

 1984-1995,1998~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 저 서 목 록 >

[문학이론서]                                                          [에세이집]
1984 [윤동주 연구] 철학과 현실사                              1989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자유문학사
1985 [상징시학(象徵詩學)] 철학과 현실사                    1990 [사랑받지 못하여] 행림 출판사
1986 [심리주의 비평의 이해] 청하 출판사                    1992 [열려라 참깨] 행림 출판사
1987 [시 창작론] 방송통신대학 출판부                        1998 [자유에의 용기] 해냄 출판사
1987 [마광수 문학론집] 청하 출판사                           2005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해냄 출판사
1997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철학과 현실사               2006 [마광쉬즘] 인물과 사상사   
1997 [시학(詩學)] 철학과 현실사                                2007 [나는 헤픈 여자가 좋다] 철학과 현실사
2001 [문학과 성(性)] 철학과 현실사                    
2006 [삐딱하게 보기(문학론집)] 철학과 현실사    

[시집]                                                                   [문화비평집]
1980 [광마집(狂馬集)] 심상사                                   1991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사회평론사
1985 [귀골(貴骨)] 평민사                                         1994 [사라를 위한 변명] 열음사                                
1989 [가자 장미여관으로] 자유문학사                         2007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 도서출판 새빛
1997 [사랑의 슬픔] 해냄 출판사                               
2006 [야하디 얄라숑] 해냄 출판사                                
2007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시대의 창                  
 
[장편소설]                                                             [철학적 전작에세이]   
1990 [권태] 해냄 출판사                                           1997 [성애론(性愛論)] 해냄 출판사 
1990 [광마일기(狂馬日記)] 사회평론사                        1999 [인간] 해냄 출판사       
1992 [즐거운 사라] 청하 출판사                                 2005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 오늘의 책 
1996 [불안(不安)] 리뷰 앤 리뷰(문학동네)                    
1998 [자궁 속으로] 사회평론사                                 
2000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해냄 출판사                   
2005 [광마잡담(狂馬雜談)] 해냄 출판사                   
2005 [로라] 해냄 출판사
2006 [유혹] 해냄 출판사

('' ) 책을 많이 쓰셨습니다.

(자료 출처 : www.makwangsoo.com)


오래 전 일이라 가물 가물 하지만,

제 기억에는 TV에도 자주 출연하시면서, 당시(90년초반)로서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셨었고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고 여기 저기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인기도 꽤 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는데요, 일명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입니다.

. 1991년  8월 25일 <즐거운 사라> 첫판을 서울문화사에서 출간

. 1991년  9월 10일 <즐거운 사라>가 판매금지 됨

. 1992 년  8월 28일 <즐거운 사라> 개정판을 청하출판사에서 출간

. 1992년 10월 29일 <즐거운 사라>가 외설이라는 이유로 검찰에 의해 전격 구속됨(외설소설 구속은 세계 최초임)

. 1992년 10월 30일 문화부에 의해 <즐거운 사라>가 판매금지됨

. 1992년 12월 28일  1 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 받음

. 1993년  2월 28일   연세대학교에서 직위해제됨

. 1994년  5월  1일   <즐거운 사라> 일본어 판이 번역 출간되어 일본에 소개된 한국 소설로는 최초로 베스트셀러가 됨

. 1994년  7월 13일    2 심(항소심)에서 항소 기각 판결 받음

. 1995년  6월 16일    3심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 판결 받음(유죄확정)

. 1995년  6월 17일    연세대학교에서 해직됨

. 1998년  3월 13일    김대중 정부에 의해 사면 복권됨

. 1998년  5월  1일    연세대학교 교수로 복직됨

. 2007년  4월 10일   마광수 홈페이지에 <즐거운 사라>를 올렸다는 죄목으로  기소되어 벌금 200 만원 형을 판결 받음.
 
(자료 출처 : www.makwangsoo.com)


대체 어떤 내용의 책이길래...
 
세계 최초로 외설소설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일본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그리고 마광수 교수는 왜 이런

소설을 써냈는지 궁금하시죠?

책이건 영화건 미리 내용을 알아버리면 재미가 없습니다. 구해서 읽어 보세요... ^^;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오사라는 유복한 집안의 딸 입니다.

가족 모두 미국으로 떠나게 된 상황에서, 혼자 한국에 남아있기를 자처한 후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여대생.

아르바이트로 성인클럽의 댄서 생활을 하는데, "돈도 벌고 자신도 즐기기 위함" 입니다.

"몇 몇 사건과 만남으로 새로운 성에 눈을 떠가며, 즐기며 몸을 파는 여학생" 이라는 설정은 사실, 엄청나게 파격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단지,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SM, THREESOME, ... 등 (제 블로그가 19금이 아니므로 자세한 묘사는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과 적나라한 몇 몇 문장 들이 문제가 되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땅콩에 관한 글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될만한 요소는 갖추고 있었군요,

단지 문학작품으로써 베스트셀러가 된것은 아닐거 같다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마광수교수는 이런 에필로그를 남겨 두었습니다.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마광수 교수가 "즐거운 사라"를 써낸 이유가 이 글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자유분방한 성에 대한 담론과 글들이 여기 저기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 어디 한번 맞짱 떠보자"

이런 생각으로 더욱더 대담한 글을 토해낸 것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마광수 교수와 그의 글들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대이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던 간에, 몸 사리지 않고 자신의 뜻과 고집을 펼쳐나가는 분들의 자신감과

이상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사라"를 영화화 한다고 하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요, 여태까지 안나오는거 봐서 무산된 것 같기도 하지만

절대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원작의 이미지를 살려내기에는. 영화라는 틀이 허용치 못할 것이며 제목과 껍질만 빌려서 흥행을 노리는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면 10000% 실패할 또 하나의 쓰레기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 장담합니다.

오늘도, 허접한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