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kor MF 35mm f1.4 Ai-s
니콘의 명 렌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에, 해바라기형으로 첫 출시되었으며...
가격이 ㅎㄷㄷㄷ 합니다만, 중고 렌즈가 다양한 가격대에 유통되고 있으니 진정하시구요
렌즈 사양은..
- 렌즈 구성 : 7군 9매
- 최단 촬영 거리 : 0.3m
- 최대 촬영 배율 : 1/5.6배
- 필터 사이즈 : 52mm
- 후드 : HN-3(별매) 이렇습니다.
35mm 렌즈는 크롭바디에서 환산 화각 52mm로, 소위 말하는 표준 화각에 딱 꽂히구요...
시그마의 삼식이라 불리우는 af 30mm f1.4 렌즈와 선택의 기로에서 많이 고민하게 되는 놈이기도 합니다.
저는, mf 렌즈의 재미와 짧은 최단 촬영거리 (삼식이는 50cm라죠), 그리고 "막연히 니콘의 색감이 좋을것"이라는
판단 하에 구매했으며... 대 만족 중입니다.
특히 음식 촬영에 최적의 렌즈가 되겠는데요...
밥상 앞에 앉았을 때 냉면 사발 정도가 딱 들어오는 화각과 어두운 곳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밝은 조리개,
그리고, 2.8 이상 조였을 때의 칼 같은 해상력 등등이 가히 최고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샘플 사진 몇 장 첨부해 봅니다, 사진의 허접함은 제 내공에서 기인하는 점... 잊지 말아주시구요 (.. );;;;
다름 음식 사진 샘플은 제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에서 보시면 됩니다 ^^ 여기요 여기
근데요... 요 렌즈는 발삼현상이 있는 놈들이 많습니다. 정확히 "시리얼 번호 어디에서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 역시 발삼현상이 나타난 놈입니다.
덕분에 좀 저렴하게 구매했으며, 샵에서 추후 문제 발생시 매입해 준다고 하여 걱정 없이 사용하고 있구요
어언 3개월째 사용중인데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걸 보면 앞으로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발삼 현상]
오래된 렌즈는 발삼이라는 접착제를 이용하여 렌즈를 접합했다고 합니다.
사용하다 보면 접착제로 사용된 발삼이 분리되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마치 기포처럼 보이는 점들이 렌즈 내부에 생기는데요...
이게 심해지면 당연히 렌즈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렌즈 보관 상태에 따라 진전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고 합니다.
렌즈를 분해하여 수리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겠지요 ^^
정말 오랜만에 긴 글을 포스팅하다 보니, 허리가 아프네요...ㅋ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딸 아이 학원이 늦게 끝나니... 집에 좀 있다 들어오라"는 어부인의 명에 따라
사무실에 이러고 있습니다. ㅠ,.ㅜ
여러분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