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MF 50mm 1.8e 렌즈

난데없이 뭔 렌즈??

잘 사용하던 똑딱이 캐논 G6가 낙하 사망한 후, D80 + 할배 를 구매하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DSLR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거죠... 에세랄클럽을 들락거리며 귀동냥하고, 책도 사서 보고 하다 보니

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렇듯 새로운 장비에 대한 욕구가 부글 부글 끓어 넘치더군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지라 중고장터를 들락거리며... 그간 사용해 본 렌즈들이... 열 개를 넘어갑니다.

남은건 몇 개 안되요, 다 팔고 사고 팔고... ^^ㅋ

그런데, 사용해 본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게 바로 요 놈 입니다.

대체 몇 년 된건지도 모르는 MF 50mm 렌즈, 필카 시절에 번들로 끼워줬다는 플라스틱 재질의 싸구려 입니다.

조리개값 :  f1.8 ~ 22
렌즈구성 : 5군 6매
최소초점거리 : 60cm
필터구경 : 52mm
무게 : 135g (크롬링이 달린 후기형은 155g)
<공작왕님의 사용기에서 발췌> 되었다고 적어주신 에세랄클럽 유저님의 사용기에서 사양을 얻어왔습니다.


* Nikon MF Series E 렌즈 *

  저가형, 보급형으로 제작된 렌즈. 플라스틱 재질과 싱글 코팅으로, 플레어에 취약하다고 하며
 
  28mm f2.8 /  35mm f2.5  /  50mm f1.8 / 100mm f2.8  / 135mm f2.8 / 36-72mm f3.5(고정) / ..... 등이 있습니다.

  전기형,후기형으로 나누어진다고 하는데 후기형은 크롬링이 있어 구분된다고 하지만
 
  상기 모든 렌즈가 다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작고 가벼운 구조로 제작된 e 시리즈 렌즈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AF 렌즈의 시조라고 하네요....
 

이야기한 바와 같이, 후기형은 크롬링이 달려있어 약 5mm 정도 두껍습니다. (.. )

사실, 장기간 장터를 잠복해 가면서 이 렌즈를 물어온 건 바로 디자인 때문입니다. 깜찍하지 않습니까???

(제 첫 디카 IXUS V2로 찍었습니다. 딸아이가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 있는... )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수동으로 찍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물론 들고 다니기도 편하구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필터도 필요없고 막굴리는 그야말로 바디캡으로 딱! 좋습니다.


* 수동렌즈 촬영시 몇 가지 팁

1. 노출부터 결정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버릇이 안되면 아무 생각없이 들이대 놓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2. 촛점링은 최소에서 무한대로 가면서 맞추면 좀 더 빠른 감이 있습니다.
    (반 셧터 상태에서 촛점링을 돌려주면, 촛점이 맞을 때 뷰파인더 내에 표시가 됩니다. 정확친 않아요...)

3. 스피드라이트 사용시에는 A 모드를 활용하면 편합니다. 이상 허접 팁.... 끝~


그래서? 어쩌라구요??? .....


그냥 그렇다구요... 죄송해요....

그냥 끝내긴 허전하니, 요 렌즈로 찍은 삼겹살 집 사진 몇 장 붙여 봅니다.

분당 정자동에 있는 "방짜삼겹살" 입니다. 방짜로 제작된 불판을 사용하구요

양 사이드에 빙 둘러서 김치찌개를 같이 끓여줍니다. 고기는 약간 양념이 들어간 듯 한데 꽤 맛있습니다.

볶음밥을 시키면 도자기로 된 그릇을 가져와서 볶아줍니다. 생 김에 싸서 먹는 맛이 깔끔합니다.

조명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도 괜찮은 편인데 말이죠...

칸막이가 없어 조금 시끄러운게 단점이더군요...

마지막 사진은 제 딸래미입니다. 저는 이렇게 약간 핀 나간듯한 사진이 좋아요... 괜히 옛날 생각도 나고 말이죠...

암튼 얼렁뚱땅 포스팅 끝 입니다.

글을 쓰면서 대체 뭘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주절 주절 주절 주절... 막 써보는 이야기~

날씨도 덥고, 경기도 안 좋고, 복잡 복잡 하지만 다들 힘 내세요~~~ 으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