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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의 시작 "Night of the Living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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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잔형 2008. 1. 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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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어: zombie)는 아이티 섬부두교 의식에서 유래된 살아 있는 시체를 말한다.

좀비 전설의 무대인 서인도 제도의 아이티 섬은 유럽인이 지리상의 발견을 한 이후 흑인 저임금 노동력의 주된 공급원이었다. 좀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이런 설이 있다. 부두교 흑마술에 능한 주술사가 마약성분의 약물로 희생자를 가사 상태에 빠트려 의사가 사망 진단을 하게 한다. 그 후 묘지에 묻고, 한밤중에 다시 꺼내어 악덕 농장주들에게 팔아치운다. 이런 식으로 좀비를 만드는 범죄가 성행하였다고 한다.

밤 사이에 묘지에 묻힌 가짜 시신들이 사라졌다가 이들이 오랜 시간 후에 탈출과 반항을 하지 못하도록 농장주들은 장기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기억을 잃어버리게 했다. 이들은 기억을 상실한 채 넋이 나간 듯한 표정과 자세로 거리를 돌아다녔고, 여기에서 좀비 전설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화에서 좀비라는 호러 캐릭터를 만들어 낸 사람은 조지 로메로이다.


출처 : 위키백과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영화를 통해 접하고 있는 좀비 캐릭터를 만들어낸 분은 조지 로메로 감독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수 많은 영화, 게임, 만화 등에서 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좀비(zombie)의 캐릭터는 세월만큼이나

성장하고 변해 왔지만, 그 기본 골격을 이루는 캐릭터 설정은 조지 로메로 감독의 영화 "Night of Living Dead"에서 대부분

형성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영화 속의 좀비 캐릭터의 특징은

1. 말 그대로 "살아있는 시체" 입니다. 살아있는 듯 돌아댕기지만 시체 이지요

2. 동물의 단백질(flesh)를  먹습니다. 당연히 먹기 위해선 죽여야 겠지요, 먹히다가 죽던지요...

   암튼 먹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

3. 머리를 관통당하면 죽습니다 (최근 영화에선 목을 꺽어서 죽이기도 하더군요)

4. 좀 느리게 움직이고, 멍청한 편에 속합니다
 
  (새로운 영화가 제작됨에 따라, 조금씩 진화하고 있습니다, 뛰기도 하고 총도 쏘고...)

5. 빛을 싫어합니다.

6. 좀비 증상이 전염됩니다. 물렸는데 살아남으면 좀비가 되어 버립니다.

상기의 특징을 부여한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영화를 훑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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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흑백영화 입니다.

 상영시간 : 약 96분

 감독 : George A. Romero

 각본 : George A. Romero, John A. Russo

 출연 배우

 Duane Jones ...  Ben
 Judith O'Dea ...  Barbra
 Karl Hardman ...  Harry Cooper
 Marilyn Eastman ...  Helen Cooper / Bug-eating zombie
 Keith Wayne ...  Tom
 Judith Ridley ...  Judy
 Kyra Schon ...  Karen Cooper
 Charles Craig ...  Newscaster / Zombie
 S. William Hinzman ...  Cemetery Zombie
 George Kosana ...  Sheriff McClelland
 Frank Doak ...  Scientist 외


제가 가지고 있는 DVD는 1999년 쯤 구입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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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X 사운드에, 화질도 개선되어 깔끔하긴 하지만 영어 자막 마저도 없고....

보너스 트랙에 들어있는 "NIGHT OF THE LIVING BREAD"라는 패로디 영화 역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웃기지도 않고

성의도 없어 보이는 자료 입니다 ㅠ,.ㅜ

게다가, 꽂자마자 바로 영화가 시작되는 dvd는 처음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주는 긴장감과 재미는 요즘 영화 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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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달려오는 차의 롱샷으로 시작됩니다.

Barbra 남매가 아버님의 묘지에 성묘를 하러 오는데요... 묘지 저 멀리에서 누군가 터벅 터벅 걸어옵니다.

(.. ) 바로 이 분이 바로 세계 최초의 좀비 캐릭터 되겠습니다. 특별한 분장도 없고 무서워 보이지도 않는 얼굴이지만

슬금 슬금 다가와서 공격하는 모습은 지금 봐도 꽤나 "등골 서늘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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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설명도 이유도 없이 남매를 공격하고... 간신히 혼자서 도망친 여인 Barbra는 빈 집으로 도망치게 되구요,

역시 빈집으로 피신한 Ben 과,

그 집 지하에 숨어있던 생존자들이 좀비들과 싸우며, 밤을 보내는 영화가 바로 "NIGHT OF THE LIVING DEAD"입니다.

(.. ) Ben 입니다. 어이없는 최후를 맞이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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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에 제작된, 백인들만이 등장하는 영화 - 좀비들 마저 모두 백인 입니다 - 에 흑인에게 주연급 역할이 주어진 점과

그 주연의 황당한 최후를 보면서 "뭔가 의미를 둔 설정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정확히 뭐라고 정리하긴 좀 힘드네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영화는 직접 보시면서 재미를 느끼셔야 하니, 자세한 이야기는 피하겠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재일 재미있는 부분은 시작 부분과 - 달려오는 차를 보면서 느끼는 묘한 긴장감과 Barbra의 도망 장면

그리고, 엔딩 크레딧 입니다. - 첫 등장한 좀비와 벤이 같이 취급(?)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속이 이상해 졌답니다.

전, 깜짝 깜짝 놀라게하는 '데스티네이션'류의 공포 영화보다, 느릿 느릿 목을 조여오는 이런 류의 공포영화가 더 무섭습니다.

지긋 지긋하지요... ㅜ,.ㅠ


좀비의 특성 외에도, 좀비 영화의 줄거리는 항상 비슷합니다. 이것 역시 "NIGHT OF THE LIVING DEAD" 이후

계속되는데요...

1. 생존자들은 어느 곳으론가 모여듭니다 (인간사 항상 그렇듯, 내부 다툼이 있구요...)

2. 그 곳에서 오래 오래 잘 살면 좋겠지만, 뭔가 부족해서 그 곳을 떠나야만 합니다.

3. 이동하려면 수단이 필요한데요, 그것이 외부에 있어서 누군가 가지러 가야 하고요

4. 이동 수단을 가지는데 실패합니다 (그 이후의 영화에서 역시,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해피 엔딩은 없습니다)

조지 로메로 감독은 이 영화 이후에도 "....... dead" 시리즈를 몇 편 더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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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작품인 "Diary of the Dead"는 못 봤지만, 첫 작품과 "Dawn of the Dead" 말고는 솔직히 재미 없습니다.

특히 "Land of The Dead"는 울고 싶을 정도로... ㅠ,.ㅜ, 특유의 유머라고 봐주기에는 심할 정도로 우스꽝스럽더군요...



허... 그나저나 주절거리다 보니,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강 마무리 들어갑니다...

"Night of the Living Dead"는 좀비 호러 무비의 단군 되겠습니다.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진 중요한 영화이구요

1968년 제작된 영화이지만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신, 대부분의 좀비 영화가 잔인한 장면 등의 볼거리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영화는 좀비의 잔인함은 살짝 보여주는 정도에 그치구요, 긴박한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두운 밤에 혼자서 보셔야 더 재미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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