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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 운행기 (심도 얕음)

et cetera

by 짜잔형 2007. 11.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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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찌 하다보니, 다마스를 며칠간 운행해 보게 되었습니다.

1. 차종 및 제원

    . 차   종 : 다마스2 디럭스 2인승 밴 / LPG / 수동 5단

      DAMAS 는 친한친구들 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이구요, SUZUKI 의 모 차종을 베이스로 했다고 합니다.

    . 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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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자인 및 인테리어

. 디자인
 
   나름 깜찍합니다. 명랑 만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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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등

운전석이 90도에서 약간 뒤로 젖혀지고, 레그룸 역시 상당히 좁습니다.

제 키가 170 조금 넘는데도 30분이상 운전하면 상당히 피곤해요 ㅠ,.ㅜ

내부는 인테리어라고 할게 별루 없습니다. 계기판 역시 단순하여 타코미터 조차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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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는 아래 방향으로만 나옵니다. 차가 작아서 발 부위가 금방 뜨끈해지지만 어디로 바람이 세는지 상반신은 별루...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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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부위를 보시면, 내장되어 있어야할 것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좀 불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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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열이 그대로 전달되는지 요 부분에 음료수를 두면 따뜻해 집니다. 온장고 기능의 발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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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등의 주요 부품은 운전석 및 조수석 아래에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엔 후드 여는 방법을 찾느라 고민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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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밴인 만큼, 짐공간은 엄청 크지요... 좌측이 그랜드카니발, 우측이 링컨 MKZ 입니다.

사이에 넣어놓고 찍으려 했으나, 차주분들의 눈치가 별로 안좋아 보여서 좀 떨어트려 놓고 찍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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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뒷 문 쪽은 운전석에서 잠글 수 있지만, 운전석,조수석,옆문 2개는 따로 따로 잠그거나 열어줘야 합니다.

연료 주입구 역시 외부에서 열쇠를 사용해 열 수 있습니다. 파워윈도우가 있다는게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3. 주행 성능 등

. 승 차 감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해져 옵니다. 약간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에서도 차안에 둔 물건들이 다 흩어져 버립니다.

  처음엔 타이어가 펑크난 줄 알고 내려서 확인해 보았네요...

. 주행 성능

   가속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1단 (스타트~20KM), 2단 (~30KM), 3단 (~50KM), 4단(그 이후 일반 주행), 5단 (고속도로?)

   언덕길에서는 끝까지 밟아줘도 속도가 점점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시 심한 바람이 불거나, 큰 버스 등이 옆에 지나가면 차가 옆으로 확 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 하지만...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LPG 가격이 싼데다가 연비가 거의 9KM 정도 나오니 공짜로 타는 느낌이 듭니다.

  회전반경이 좁아서 웬만한 골목길에서도 유턴이 가능하며, 협소한 공간에도 쏙~ 주차가 가능합니다.

  파워핸들이 아니라 힘이 좀 들긴 하네요....

4. 고장 수리

   수리비 또한 저렴합니다. 플러그, 배선 등의 부품을 통째로 교체했는데 6만2천얼마가 들더군요...

   문제는 상기 고장이 자주 발생한답니다. 차체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여 플러그가 빠져 버리는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그 밖에 공회전시 차가 덜덜거리면서 알피엠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는 문제를 다마스 유저들이 많이 겪고 있답니다.

   이 차 역시 3차례 AS 센터에 들어갔다 온 후에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구요...   

5. 그 외 운행하면서 느낀 점

    차가 작고 조금 느리다 보니, 차선 변경하려고 깜빡이를 켜도 웬만해서 끼워주질 않네요...
 
    보행자분들도 잘 안비켜 줍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난폭하게 운전을 하게되더군요, 차선도 확 바꾸고...

   사실, 처음부터 이 차를 깎아내리거나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상용으로 저렴하게 출시된 차인만큼 기본적인 것만 제공해 준다면 만족할 수 있었을텐데요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깡통에 엔진만 얹어놓은 차라고 생각되다 보니 가격 자체도 오히려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종류의 상용차일수록, 운행시간과 운전자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일반 승용차에 비해 훨씬 많을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운전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차 입니다.

   이 차를 제작하신 분들이 실제로 타보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쳤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화가 날 정도입니다.

   인간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6. 글을 마치면서

   현재, 이 차는 배출가스 등의 문제로 단종되어 있는 상태이며, 08년 1/4 분기에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디 많은 점을 개선하여 정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적인 차가 탄생해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이, 작은 차, 화물차 등에 대해 조금만 관대하게 배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그럴테구요...

   다마스 초기의 광고 동영상 보시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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