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천축 원단 티셔츠 구매 후기 (FEAT.웨어하우스, 옴니갓)

a mine of information

by 짜잔형 2022. 4. 25. 13:11

본문

반응형

아주 아주 아주 오랜 시간 입어온

티셔츠가 한 장 있습니다.

20여년 전 모 다이빙샵에서 만원 행사하는 걸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 구매했구요...

그 오랜 시간 수많은 세탁과 자연 건조는 물론

건조기에도 숱하게 돌렸음에도

형태도 틀어지지 않고, 원단 상태도 아직 짱짱합니다.

이렇게 오래 입을 수 있는

여름 티셔츠가 또 있을까?

찾다 보니

"천축원단" 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일단 호기심이 생깁니다.

"제직기의 축이 천 개인가?"

알아 본 바

"천축 = 천축국(인도)"입니다.

인도에서 수입한 직물을 의미하며

블라블라 말이 많지만

요약하면

오래된 편직기로 천천히 제직한

면직물이다 보니

표면과 조직이 불규칙하고

세탁시 수축과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단점을 오히려

복각과 경년변화 라는 수식어를 얹어

마케팅에 활용하는 일본인들의 아이디어는

정말.... 뭐라 할까요...

 

암튼 궁금하니 구매해 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WAREHOUSE의 4601 반팔과

OMNIGOD의 보트넥튜브셔츠

(BOAT NECK TUBE SHIRT)

사이즈는 수축을 감안하여

웨어하우스 XL, 옴니갓 4 선택

 

수축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두 제품 모두,

미착용 상태에서 찬물 드럼세탁기 세탁후

건조대에 자연 건조했습니다.

01
웨어하우스 : 가슴 반품 약 1.5CM, 둘레 3CM 수축
01
웨어하우스 : 총장 약 3CM 수축
웨어하우스의 수축안내 TAG, 매우 정확한 편
01
옴니갓 : 가슴 반품 약 2CM, 둘레 4CM 수축
01
옴니갓 : 총장 약 0.8CM 수축

 

보통, 소비자가 십만원 전후의

티셔츠가 이렇게 수축한다면

불만이 폭주하는게 정상이라

텐타 가공과 워싱을 거쳐 판매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교묘한 마케팅을 얹어

결함을 재미와 이야깃거리로

승화시켰네요

포스팅 하면서

과연 나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것인지 혼란이 왔습니다만

제 블로그는

"막써보는 이야기"

 

이상입니다.

혹시 구매하실 분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웨어하우스에서도 워싱 과정을 거친

4064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데

가격은 오히려 좀 저렴합니다.

역시나 상식을 파괴하는 브랜드...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